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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너무 재밌게 봤고 오랜만에 공감도 많이 되고 여운이 오래 가는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상징적인 상황, 물건들이 많이 나오는데 음악감독님이 드라마를 이해하기 위해 적어놓으신 메모를 보고 드라마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 메모만 읽어도 드라마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혹시 틀리게 베낀 부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고치겠습니다~
☆ 구씨, 손석구
- 삭개오 + 마리아 기독교적인 세계관
- 참회, 5화, 구씨성을 가진 육상선수 이름을 이야기하다 '구자경' 나옴.
=> 육상선수 출신.
☆ => 구씨에게 "달리는 행위"는 굉장히 중요.
- 4화 엔딩 => 미정이에게 한껏 추앙
- 12화
- 15화 => 미정이 기다리게 하기 싫어서 뜀.
(13화 3분의 1을 길게 보여줌) 장부확인, 수금, 그 지루한 행위
15화. 달리는 시간 그 지겨운 일에 리듬(?) - 호빠선수 2주간 하다 때려침.
- 광장시장 데이트, 연극활동 경험. ☆ 미정구씨 대화 ☆ '나 옛날에 연극할 때 여기 마약김밥 팔고,' 극단 활동함.
- MD 1년 만에 사장자리에 오름. 신회장이 좋아함. => 구씨 가방끈이 길고 도박X, 여자X
- 청담, 압구정 일대 룸, 노래방, 클럽 관리직(신문 경제면 습관적으로 봄). 불법적인 일 X (하지만 세리 - 사채업자 같은 위악, 바닥을 보여줘야 추앙의 의미가 생김.) ➔사랑할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드라마가 X.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 추앙. (어렵다.)
백사장(⇔ 전여친[우울증자살]의 오빠)과 대립. (백사장 약을 팜) <=> 경찰에 신고해서 몰아냄. - 자기 처지 때문에 미정이에게 죄책감 가지고 있음.
- 마음이 여림. 그래서 극단 생활 함. 가면 쓰는 연습.
(우리가 항상 쓰는 것) - 인간에 대한 깊은 회의감 같은 게 있음. 말하는 행위를 X.
- 구씨는 쉬는 것. (산포), 서울에서 그는 (버티는 것.)
- 구자경은 걷는다. 뛴다. 뛰는 건 그를 항상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 줌. => 목숨도 살림. <=> 미정이는 생명의 은인.
<=☆운명☆=> ☆15화 구자경. 미정이를 망가지게 두지 않음. - 신회장 구씨를 아들처럼 아낌. 걱정함.
- 알콜 중독. 술 없이는 버틸 자신 X. 겁쟁이. 거짓말 X. 가식 X.
- 미정이는 왜?
=> 추앙하라 시킨거? => 목적 없이 살지 X. 계절 중요.
그냥 그러기로 함. 예수? 아님 예수를 worship하는 우리. 섬김?
기독교적 세계관, 신, 사랑, 아가페. 추앙 (worship) - 이 드라마는 캐릭터 해방 보여주는 드라마 X ☆★아님★☆ 그냥 '과정' 그걸 보여주는. 해방이라 믿는 그 순간들은 결국 X. 시청자들이 좋아할까? ㅠㅠ 뭐 어케 되겠지...
여기까지 음악감독님의 메모를 정리해 봤습니다.
구씨의 설정을 정리해보면
거짓말고 안하고 가식도 없고 마음이 여리고 겉으론 강한 척을 하고
가방끈이 길고 (대학까지 나왔나 보네요) 극단 활동을 했었고, 어떤 사정에 의해서 호빠까지 간 것 같네요.
제가 기독교적인 배경지식은 없지만, 미정이 마리아고 구씨를 삭개오로 볼 수가 있겠네요. 삭개오는 성경에서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던 부정한 일을 저지른 인물입니다. 그래서 더 외로운 삭개오를 마리아가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것처럼 미정이도 구씨를 성역이라고 칭하며 어떤 일을 하든지 상관없이 추앙했나 보네요.
결말이 좀 더 시원했으면 했지만 애초부터 이 드라마는 해방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 과정을 보여주는 데에서 그치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현실적이라 더 여운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각자 음악 감독님의 메모를 읽으시면서 나름의 해석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하루에 적어도 5분이라도 행복한 일들이 생기시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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